1년에 100권의 신간 책을 무료로 읽는 방법
1년에 100권의 신간 책을 무료로 읽는 방법
책에 대한 갈망
어린 시절 책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좋아했습니다. 아빠가 선물로 사주신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어린아이에게 책 구매는 사치였습니다. 빠듯했던 가정형편에 사고 싶은 책을 마음껏 구매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요즘처럼 동네에 도서관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집 근처에 책 대여방이 생겼습니다. 몇 백원으로 책을 대여해 읽었습니다. 돈이 없어 자주 가지는 못했지만 어린 제가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오백 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자주 연체해서 몇 백 원을 더 내야 하기도 했지만 오백 원에 책 한 권을 빌려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오히려 책을 읽지 못했습니다. 공부해야는데 책 읽을 시간이 없죠. 그렇게 저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요즘 책 한 권에 만오천원 정도 합니다. 1년에 100권의 책을 구매한다면 약 150만 원 정도의 금액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며 돈을 나름 벌고 있으니 책 구매에 그 정도 투자는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1년에 150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닙니다. 100만 원 정도면 오래된 가전제품 하나를 바꿀 수도 있고 최신형 태블릿을 살 수도 있는 큰 금액이죠.
사람들은 이상하리만큼 책 구매에 인색합니다. 언론에서도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꾸짖기도 하죠. 도서정가제나 다른 여러 이유로 책 구매가 늘지 않는 것 같네요.
그래도 책에 대한 저의 갈망은 여전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1년에 약 100권 정도 신간 책을 무료로 받아서 읽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책을 읽으려면
유료로 책을 읽는 방법은 책을 구매해 읽는 방법, 전자책을 구매해 읽는 방법, 전자책을 대여해 읽는 방법, 전자책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 책을 읽는 방법, 중고책을 구매해 읽는 방법 정도가 있습니다.
무료로 책을 읽는 방법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읽는 방법, 인터넷 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대여해 책을 읽는 방법, 지인에게 책을 빌려 읽는 방법, 인터넷에서 무료 책을 읽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5가지 무료로 신간 책 읽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1년에 100권의 신간 책을 무료로 읽는 방법>
저는 새로운 신간 책을 1년에 100권 정도 무료로 읽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여러분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분도 있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그 방법을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
1. 서평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 참여
2. 출판사 서포터즈 활동
3. 인스타그램 서평 이벤트 참여
4. 인터넷 서점사 서평 이벤트 참여
5. 이메일 혹은 쪽지로 받는 서평 제안
1. 서평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 참여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에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페들이 있습니다. 서평 이벤트를 수시로 열고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름 경쟁이 치열하지만 당첨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빠르게 적정량을 신청한다면 90% 이상의 확률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됩니다.
준비물 : 블로그 그리고 열정
방법 : 서평 이벤트 신청 -> 책 수령 -> 리뷰 작성 -> 완료
조금 자세한 방법 :
1) 블로그가 없다면 개설한다. 최소 1개의 책 리뷰(500자 이상)를 작성한다.
2) 아래 카페 중 하나에 가입한다.
3) 서평이벤트 참여 요건을 만족한다. (등업)
4) 서평이벤트에 참여한다.
5) 책을 택배로 받는다. (택배비는 출판사에서 부담)
6) 책을 읽고 기한 내(약 10~14일) 500자 이상 리뷰를 작성한다.
7) 동일한 내용의 리뷰를 블로그(필수), 카페(필수), 예스24/교보문고/알라딘/반디앤루니스/인터파크 (택 2)에 올린다.
8) 리뷰를 올린 링크를 서평이벤트 참여 카페에 올려주면 완료
처음에 서평이벤트에 참여한다면 낯설기도 하고 방법을 몰라 헤맬 수 있습니다. 카페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이드를 잘 참고해 서평 이벤트에 참여해야 합니다. 서평 작성 기한을 잘 지키도록 합니다. 기한 내에 서평을 잘 올려야 다음 서평 이벤트 신청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카페 운영자 분들이 지각 및 미제출 다 체크하고 있습니다.
(서평 이벤트로 받은 책은 절대 중고로 판매하면 안 됩니다. 출판사 분들과의 기본적인 상도덕을 지킵시다.)
아래는 "제가 애용하는 세 곳의 서평 이벤트 카페 링크"입니다. 아래 3개 이외에도 다양한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는 카페가 존재합니다. 여러 카페들 중에서 처음 서평 이벤트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3곳을 선정하였습니다. 각 카페마다 서평 이벤트 진행 방식이 조금씩 다르나 기본적으로 서평을 쓰고 제출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책과 콩나무 : https://cafe.naver.com/booknbeanstalk
- 상당히 많은 회원이 서평 이벤트에 참여 중
- 거의 매일 서평 이벤트 약 10~20건씩 올라옴 (상당히 많은 서평 이벤트 진행)
- 결격 사유가 없다면 대부분 선착순으로 당첨됨
- 1주에 한 권 정도 신청하면 적절
북뉴스 : http://cafe.naver.com/booknews/
- 큰 제약이 없으며 성실하면 대부분 당첨
- 일주일에 약 5건 정도의 서평 이벤트 진행
책을 좋아하는 사람(책좋사) : http://cafe.naver.com/bookishman
- 당첨자 선정시 카페 활동량을 살짝 보는 편임
- 일주일에 약 10건 정도의 서평 이벤트 진행
- 성실한 사람 위주로 선정되나 골고루 당첨되는 편임
2. 출판사 서포터즈 활동
출판사마다 각종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서포터스를 모집하는 글이 1년에 한 번 혹은 6개월에 한 번씩 올라옵니다. 이때 지원하여 서포터즈로 선정이 될 수 있습니다. 서포터즈를 뽑을 때 적게는 10명 정도만 뽑는 출판사도 있지만 100명 정도 대규모의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출판사도 있습니다.
출판사 서포터즈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격 요견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비교가 됩니다. 블로그 주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쓴 서평들을 서포터즈 운영자가 검토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성을 들여서 서평을 작성했는지 보기 때문에 정성이 보이지 않는 서평 글을 포스팅 한다거나 출판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서포터즈에 탈락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서포터즈에 당첨이 된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활동을 합니다. 한 달에 1~2권 정도의 책을 받아 서평을 작성해 링크를 담당자에게 보내면 됩니다. 우수 서평자를 선정해서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서평 이벤트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에 참여해 서평 글을 좀 써봤다면 출판사 서포터즈에 도전해 봐도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나의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카페에서 진행하는 서평 이벤트의 경우는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지만 출판사 서포터즈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일정한 날짜가 아닌 책 출판일에 책이 발송되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 조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3. 인스타그램 서평 이벤트 참여
요즘에는 인스타그램 서평 이벤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각종 출판사에서는 출판사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평이벤트를 열어 신청자를 받아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자신이 인스타그램이 팔로워가 많고 활성화 되어 있다면 인스타그램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블로그와는 다르게 많은 글을 쓰지 않아도 되며,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올리는 인스타그램 특성상 부담이 조금 덜한 편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 당첨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인터넷 서점사 서평이벤트 참여
인터넷 서점사 중 대표적으로 예스24를 예로 들겠습니다. 예스24 자체 대표 블로그에 가면 각종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인터넷 서점사에서 서평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여러 곳에 서평을 올릴 필요가 없고 예스24 블로그에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예스24 서평 이벤트에서 작성된 서평들을 보면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고인물들이 많은 세상으로 보입니다. 제가 지레 겁먹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5. 이메일 혹은 쪽지로 받는 서평 제안
블로그에 서평 글을 꾸준히 올리면 꽤 많은 서평 글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각종 검색에서 블로그 글이 뜨게 됩니다. 이런 경우 출판사 혹은 개인이 이메일, 쪽지로 서평 이벤트를 제안해 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읽고 싶은 책들은 제안을 수락하여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립니다. 하지만 모든 책을 다 수락하기는 힘이 들 정도로 많은 제안이 오기 때문에 일일이 답장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안해주시는 분들이 저에게만 제안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으실 겁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를 꾸준하게 해오다가 이제는 역으로 서평해달라는 제안을 받으니 뭔가 어깨뽕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고 마치 갑이 된 것만 같습니다.
저는 평범한 서평 블로거입니다. 책을 무료로 받고 책을 읽고 서평을 블로그에 올리는 일을 약 5년 정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일주일에 한 권에서 두 권 정도의 책을 읽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 그 시간마다 책을 읽습니다. 집이나 카페보다 저는 지하철이 집중도 잘되고 책도 잘 읽힙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책 읽기를 해보고 싶다면 서평 하나 쓰고 책 무료로 받아 보세요. 누구나 가능합니다. 500자 서평 쓰기 처음이 어색하지 금방 익숙해집니다.
1년에 무료로 100권의 책을 읽는 방법은 결국 블로그에 서평 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미 아는 분도 있을 것이고 서평에 대한 부담으로 시작을 못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5년 전 처음 서평 쓰기를 시작했을 때 책을 무료로 받는 사는 사실 하나에 도전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는 저만의 취미가 되었습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저는 경쟁자가 늘어나는 셈이 됩니다. 경쟁자가 많이 늘어나고 서평 이벤트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