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닉스 북스 팔마 vs 팔마2 스펙 비교 (Onyx Boox Palma 2)
2023년 9월 오닉스 북스 팔마(Palma)는 이북리더기로 6.13인치의 2:1비율의 스마트폰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 형태의 이북리더기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오닉스 북스 팔마는 안정적인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준수한 하드웨어를 채택해 사용자로 하여금 충분히 만족할만한 좋은 기기로 평가 받았습니다.
이에 탄력을 받은 것인지 2024년 11월 오닉스 북스 팔마의 후속작 팔마2 (Palma 2)를 출시 예정입니다. 기존 팔마를 만족하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인지 팔마 2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고, 이에 발표된 스펙을 확인한 예비 구매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 그런지 스펙을 살펴 보도록 하시죠~
Onyx Boox Palma VS Palma 2
오닉스 북스 팔마 vs 팔마2 스펙 비교표
전체 스펙표를 통해 팔마와 팔마2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전작에 비해 개선된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기했는데요.
단 6개 부분에서의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변화가 없어 아쉽지만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외관 (크기, 무게 및 인치)
팔마와 팔마2 모두 블랙과 화이트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크기와 무게, 화면크기, 해상도, 패널 종류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후면도 동일하고, 전면도 거의 동일합니다. 전면 상당부의 센서 구멍의 색만 검정색으로 보이는 차이만 있네요.
전작과 동일한 300ppi, Carta 1200
두 기종 모두 300ppi, Carta 1200 까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거의 쌍둥이 수준입니다.
Carta 1300 혹은 그 이상의 E ink 패널이 채택되었다면 팔마 2 출시가 상당히 의미가 있었겠으나... 좀 아쉬운 부분이죠.
* E Ink Carta Plus는 최신 전자 종이 기술입니다. 전작 대비 해상도 및 대비가 더 높습니다.
* Carta 1200은 전자 종이 화면의 기술로 전작 대비 15% 더 대비가 높고, 20% 화면 리프레시 속도가 빠릅니다.
* Regal (레갈) 기술은 풀 리프레시가 아닌 부분 새로 고침 기술입니다.
프로세서 및 메모리
CPU 프로세서의 경우 팔마와 팔마 2 모두 동일하게 옥타코어 (8 코어)를 채택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팔마의 CPU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있지는 않았지만 막상 같다고 하니 뭔가 좀 서운하네요.
팔마 2의 경우 Upgraded Octa Core (Upgraded 8 Core)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있던데... 팔마1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CPU 칩이 사용되었는지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긴 하지만, 이북리더기의 특성상 다르다 하더라도 실사용에 사실상 차이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모리 및 저장용량도 기존과 동일하게 6GB / 128GB 입니다.
Micro SD 카드 역시 지원합니다.
카메라 with a flashlight
팔마 2에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바로 플래시라이트...
그런데 말입니다. 물론 없는 것보다 있으면 더 좋기야 하겠지만 책 읽는 용도, 스마트폰 외 추가적으로 들고다니는 이북리더기 용도인데... 이게 꼭 필요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깁니다. 뭐 그래도 있으면 좋죠...
플래시라이트가 추가되었지만 카메라 부분의 모양은 그대로 입니다.
유심 미지원, 방수방진 미지원
개선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했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유심(USIM)을 지원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심이 크게 필요치 않기 때문에 저의 구매욕을 자극하지는 않았겠지만 스마트폰의 형태를 띈 이북리더기의 특성상 유심을 지원하면 더 활용도가 넓어지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물론 유심 채택으로 판매량이 많이 올라갈지에 대한 부분은 장담할 수 없지만요)
물론 LTE를 지원하게된다면 전파인증 및 추가적인 비용이 상승하게 되어 현재 가격보다 더 높아질 것입니다.
소소하게 블루투스 버전이 5.1로 올라갔습니다.
또 하나 방수방진을 지원했다면 아,,,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팔마 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방수방진을 지원합니다요~~ 라고 말한다면 정말 의미있는 업그레이드 일텐데요. 팔마 2 역시 방수방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역시 좀 아쉽습니다.
안드로이드 11 -> 13
이 부분은 좀 의미가 있네요. 언제나 상위 버전의 안드로이드 지원은 환영할 일입니다.
밀리의 서재 어플은 안드로이드 6 이상 지원합니다.
지문 인식 센서 / 홀 센서 추가
가격 상승 원인은 이 두 센서의 추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홀센서는 플립 커버의 열고 닫음 여부 확인을 지원하는 센서입니다.
지문 인식 센서는 지문으로 팔마2 화면을 열수 있게 지원하겠네요.
물론 새롭게 추가된 센서들은 환영할 일입니다.
다만 활용성 부분에서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하기엔 아리송한 부분입니다.
추가 악세사리 정보
팔마 플림 폴드 프로텍티브 케이스 블랙과 베이지를 판매 중입니다.
팔마와 팔마2의 크기가 완벽하게 동일하게 때문에 악세사리 역시 상호 사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팔마는 세일 / 팔마와 팔마 2의 가격 4만원 차이
팔마는 약 34만원, 팔마2는 약 38만원입니다.
전작 팔마는 기존 가격에서 할인이 되어 약 34만원의 가격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정발시 가격은 세금 및 A/S 등의 이유로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출고가는 참고로 확인해 주세요.
총평
이미 이북리더기 기기들의 스펙 상향 평준화가 되어 버린걸까요. 새로운 혁신이 나오지 않아 뭔가 좀 아쉬운 마음입니다.
팔마를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은 굳이 팔마2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뛰어난 스펙적 상향도 없으며 매력적인 스펙 변화도 없습니다. 기존과 동일한 크기, 화면, 프로세스, 메모리 등으로 퍼포먼스의 변화는 없습니다.
지문 인식 기능이 필요한 분이라면 구미가 당길 수 있겠으나 그 이외의 큰 매력 포인트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처음 팔마 시리즈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은 팔마2를 구매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입니다. 하지만 팔마를 중고로 좋은 가격에 들이신다면 오히려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팔마는 휴대용으로 스마트폰처럼 몸에 지니고 다니며 책을 읽기에 좋은 이북 리더기 기종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팔마2에 기대가 컸을 듯 합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이 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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